어제 본 알라딘!! 리뷰 시작합니다
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께 드리는 한마디.
- 눈 코 입을 하나 하나 따져보면 특출난 곳은 없는데 전체적인 얼굴은 봐줄만 합니다.
알라딘 리뷰!! 유투브 영상!!
먼저 제가 생각하는 좋은 영화에 대해서 짧게 얘기를 하고 리뷰를 시작해야 겠습니다. |
저는 장르에 최적화된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. |
기본적으로… |
슬프면 아예 슬프던가, 공포면 아예 무섭던가 |
액션 범죄면 스펙타클해야하고, 코미디면 웃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|
그리고, 그 뒤 스토리, 반전, 기법, 구성, 세계관, 설득력, 캐릭터, 참신함, 미쟝센, 서스펜스 등등이 다 관여되겠죠.. |
제가 보고 느낀바로는, 영화는 볼만합니다.. 하지만, 현재의 국내 평점에는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. |
저도 유명한 뮤지컬 영화는 거진 다 섭렵하였는데… 순수하게 영화를 즐기지 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|
리뷰를 작성하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. |
사실 영화를 보면서 좀 처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 |
그럼 왜 그런 느낌을 받은건지.. 풀어서 얘기해보겠습니다. |
1992년 원작 알라딘은 소위 말하면 아주 대박친 애니메이션입니다. |
연극 영화 뮤지컬 TV에 까지 진출하며, 전세계적으로 모르는 이가 없는 스토리가 되었죠 |
그런 스토리를 각색한다는것은 제작사나 감독에게는 아주 위험부담이 크게 작용됩니다. |
만약 각색을 하여, 부실하게 될경우, 완벽하게 완성된 원작의 각본이 있는데, |
원작만 따라해도 되는것을 왜 굳이…… 이렇게 했냐는비판과 비난에 심지어 조롱까지 가능하기 때문이죠. |
그래서 그런지, 알라딘 실사판은... 이정도면 원작의 시놉시스를 충실히 따라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|
디테일한 과정은 재량에따라 약간의 변경을 할 수도 있죠. 뭐 재밌게만 한다면 시나리오를 갈아 엎을수도 있긴합니다.. |
그런데,, 이 약간의 변경이 문제입니다. |
램프의 요정인 지니와 공주의 시녀 달리아와의 로맨스는… 너무 쌩뚱맞죠.. |
또, 중간중간 뮤지컬적인 요소들에서는…. 뮤지컬이라기보다는 |
인도영화의 마살라가 생각납니다. 인도영화를 보시면, 출연자들이 중간중간 춤을 추면 노래를 하는데.. |
뮤지컬이라고 하지는 않잔아요 |
마치, 뮤지컬과 마살라 그 중간쯤 위치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. |
마지막으로, 캐릭터의 매력 부족이 두드러집니다. |
특히, 씬을 이끌어가야하는 주인공 알라딘의 캐릭터가 매우 힘이 부족해 보여요 |
윌스미스 등장 이후부터는, 윌스미스가 없는 씬은 사실 위태해보이기까지 합니다. |
그리고, 빌런인 자파 또한 그러합니다. 자파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.. |
알라딘과 자파가 투톱체제로 비슷한 역할을 맡아 영화를 찍는다면, 아마… 심각할거같습니다. |
결말부분 또한 통쾌함이나 카타르시스도 사실, 못느꼈습니다. |
반면 윌스미스는 선방 한거 같습니다. |
지니역을 실사화 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었을텐데… |
윌 스미스가 나올때는 몰입감도 괜찮고, CG또한 볼만합니다. |
제목이 알라딘이니, 당연히 주인공도 알라딘입니다만 |
아마 영화를 본 분들은 알라딘보다는 지니와 공주가 더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. |
뮤지컬 영화이니 음악 얘기를 조금 하자면 |
A Whole new world나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경우는 |
모르는 분이 없는 곡으로, 적재적소에 울려퍼지며 뭉클 하기도 합니다. |
그리고 공주가 극 후반 독주로 부르는 곡도 휼륭합니다. 단지 영상과의 매칭이 저는 탁월해보이진 않았습니다. |
또한, 극 후반, 마법의 양탄자를 탄 알라딘에 모습에서는 |
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던지며 빌딩숲을 가로지르는 이미지가 연상 되기도 합니다. |
이렇게...눈,코,입은 특출 난 것이 없는데.. |
전체적으로는 또 결코 나쁘지 않은 영화 였습니다. |
막 지루하다거나, 나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. |
지니가 출연하기전까지는 기대감으로, |
윌스미스가 나온 이후에는 지니를 보는 재미 또한 좋았습니다. |
그리고 어느덧 보니, 영화 결말 부분이더군요. |
그리고 마지막으로 감독 얘기를 잠시 하겠습니다. |
개인적으로 감독 가이 리치는 아주 클래스 있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. |
특히 가이 리치 리즈 시절, 소위 약빨았을때 영화라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베럴즈와, 스내치는 인생 영화이기도 하죠 |
각본도 참신하고 완성도도 아주 뛰어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. |
알라딘은, 그렇게 찍을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, 그래도 감독의 클래스가 있으니 |
뭔가 한건 해 줄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…. 항상 문제는 이 기대감과 상상력인거 같습니다. |